[음식] 와인&티 - 포도의 품종 '화이트와인'

  • 입력 2001년 4월 3일 14시 30분


양조용 포도를 '쎄빠쥬'(Cepages)라고 하는데, 지구상에 존재하는 1만여 종의 포도 품종 가운데, 프랑스에서 법적으로 인정한 쎄빠쥬는 200여 개, 실재로 보통 이상의 와인 제조에 사용되는 쎄빠쥬는 30여 개에 불과하다.

같은 쎄빠쥬라고 하더라도 기후, 토질과 같은 지역의 특성에 따라 포도의 맛과 향이 달라지기 때문에 같은 포도 품종을 사용하였다고 해서 같은 맛의 와인이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니다.

와인을 만들 때 여러 품종의 포도를 섞기도 하지만, 주로 청포도로는 화이트 와인을, 적포도로는 레드 와인을 제조한다.

◇화이트 와인

아이렌(Airen) :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재배되는 품종 중의 하나. 스페인 망샤 고원 같은 곳의 건조한 기후에도 잘 견디는 강한 생명력을 가진 품종.

알리고떼(Aligote) : 부르고뉴 지역에서 재배되는 2등급 포도 품종

샤르도네(Chardonnay) : 가장 유명한 청포도 품종의 하나. '피노 누아', '피노 뫼니에'와 혼합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백색 과일, 레몬, 호두 맛이 난다. 부르고뉴 지역에서는 단일 품종으로 쓰인다. 샤플리 특산주, 퓔리니 몽라쉐, 코르통 샤를르마뉴 등을 만드는 품종이다.

샤슬라(Chasselas) : 스위스 발레 지역에서 퐁당으로 알려진 최고의 화이트 와인 품종이다. 프랑스에서는 평범한 테이블 와인을 만들거나, 식용 으로 사용된다.

슈냉블랑(Chenin blanc) : 루아르강 유역에서 재배되는 품종. 신맛이 강해서 오래 보관하는 와인에 사용한다. 이 품종으로 만든 대표적인 와인으로는 사브리네르와 코토 드 레이용이 있다.

게브르츠트라미너(Gewurztraminer) : 알자스의 대표적인 품종이며, 독일, 호주, 캘리포니아 등에서도 재배된다. 장미, 리치의 향이 나며, 동양 음식과 잘 어울린다.

마르산(Marsannefhs) : 론 강 북부지역에서 에르미타주 같은 일급 화이트 와인을 만드는데 사용하는 품종으로 루산 품종과 함께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마르산이 주재료로 쓰일 때는 걸쭉한 맛이 나고, 루산이 주재료로 쓰일 때는 섬세한 맛이 난다. 아카시아 꿀향, 호두향이 나는 것이 이 품종의 특징이다.

뮬러-트루가우(Muller-Thurgau) : 리슬링과 실바너의 교배종으로 독일에서 처음으로 재배되었으며, 알자스, 호주, 동유럽에서 많이 재배된다.

뮈스카(Muscat) : 이 품종은 화이트 와인과 로제 와인을 만드는데 주로 사용 하고, 디저트용 포도로도 사용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주로 스위트한 와인을 만드는데 사용하나 알자스 지방에서는 드라이한 와인을 만드는데도 사용한다. 포도향이 강하고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뮈스카 오토넬(Muscat Ottonel) : 동유럽 국가에서 주로 재배되며 강하고 드라이한 와인을 만드는데 사용한다.

뮈스카데(Muscadet) : 라이트하고 드라이한 와인을 만들 때 주로 사용되고, 르와르 지역에 서 많이 재배한다.

피노 블랑(Pinot Blanc) : 샹파뉴, 알자스, 이태리, 독일, 캘리포니아에서 주로 재배되고, 샤르도네 품종과 비슷한 맛을 낸다.

피노 그리(Pinot Gris) : 이 품종으로 만든 와인은 황금빛의 색을 내며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풍부한 맛을 낸다. 처음에는 복숭아, 자두와 같은 맛을 내다가 숙성 이 되어갈수록 꿀과 같은 단맛이 강해진다.이 품종으로 알자스의 일급 와인과 토가이 피노 그리섹 와인을 만든다.

리슬링(Riesling) : 독일의 최상급 포도 품종으로 꽃과 과일향이 강한 고급스러운 와인으로 만들어진다. 모젤강, 자르강, 루베르 강을 연결하는 지역에서 많이 재배된다. 이 품종으로 만든 트로켄베렌아우스레제를 가장 최고급으로 친다.

쇼비뇽 블랑(Sauvignon blanc) : 르와르, 보르도, 캘리포니아, 호주 등지에서 많이 재배하며, 까치밥나무 열매의 향이 이 품종의 특징이다. 블랑-퓌메라고 부르기도 하며, 푸이-퓌메와 상세르가 이 품종으로 만든 대표적인 와인이다.

세미용(Semillon) : 보트리티스 시네레아균에 감염되어 귀부병을 일으키는 특이한 품종이다. 꿀, 바닐라, 무화가 향이 나며, 보르도 지역에서는 쇼비뇽 품종과 함께 사용한다.

실바너(Sylvaner) : 오스트리아가 원산지이나, 알자스와 독일, 중부 유럽에서 많이 재배되며 값싸고 부담 없는 와인을 만드는데 주로 사용한다.

트레비아노(Trebbiano) : 쏘아베, 오르비에토, 프라스카티 와인을 만드는데 사용되며, 이태리 북부와 중부 지역에서 많이 생산된다.

베르디끼오(Verdicchio) : 이태리 마르끼 지역에서 주로 생산하며 질좋은 드라이 와인을 만드는데 사용한다.

비오니에(Viognier) : 숙성이 진행될수록 꽃향기가 진해지고, 자두와 복숭아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론 강 유역에서 생산하는 콩드리외와 샤토 그리에가 이 품종으로 만든 와인이다.

[eatncoo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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