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최경주 아쉬운 19위…'벨사우스' 4R서 무너져

  • 입력 2001년 4월 2일 18시 40분


스콧 매카론이 티샷을 날린뒤 혀를 빼문채 날아가는 공을 응시하고 있다.
스콧 매카론이 티샷을 날린뒤 혀를 빼문채 날아가는 공을 응시하고 있다.
최경주(31·슈페리어)가 미국PGA투어 벨사우스클래식(총상금 330만달러)에서 올시즌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최경주는 2일 조지아주 덜루스의 슈거로프TPC(파72·7259야드)에서 3,4라운드를 하루에 치르는 강행군 속에서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 39위였던 최경주는 스티프 플레시(미국)와 동타를 이루며 공동 1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공동 5위였던 올 1월 투산오픈에 이어 시즌 2호 ‘톱20’ 진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를 치며 10위권 안에 진입한 최경주는 4라운드에서는 시속 30㎞를 웃도는 강풍과 체력저하에 시달리며 5오버파 77타로 부진했다. 특히 12번홀부터 16번홀까지 줄보기를 해 아쉬움을 남겼다. 3라운드에서 28개였던 퍼팅수가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빠르고 딱딱해진 그린 탓에 33개로 늘어났다.

스콧 매카론(미국)은 3라운드 이븐파 72타에 이어 4라운드에서도 1오버파 73타를 기록, 합계 8언더파 280타로 마이크 위어(캐나다)를 3타차로 제쳤다.

9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4년 만에 정상에 복귀하며 통산 3승 달성.

최경주는 이번주 개막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는 출전자격이 없어 한 주를 쉰 뒤 10일부터 벌어지는 월드콤클래식부터 6개 대회에 연속 출전할 예정.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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