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동건/행락객대상 사전선거운동 판칠 조짐

  • 입력 2001년 4월 2일 18시 17분


양수(陽數)인 3자가 겹치는 길일(吉日)로 옛날에는 봄의 큰 명절이었다는 삼월 '삼짇날'이 지난달 27일이었다. 선조들은 이 날 꽃놀이를 즐겼다. 남녘의 꽃소식도 들리는 때다. 그러나 봄나들이 인파가 늘 때면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은 걱정이다. 4월에는 경기도교육감선거와 전국 18개 선거구의 재·보궐선거가 실시되며 내년에는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다. 이들 선거 입후보 예정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졌기 때문이다. 경험에 의하면 봄 꽃놀이 관광을 빌미로 선거구민에게 금품 향응 관광편의를 제공하거나 약속하거나 지시 또는 권유하는 등의 불법선거운동 사례가 있었다. 선조들의 낭만과 풍류를 본받아 올바른 관광문화를 조성해 나갔으면 한다.

박동건(구리시선거관리위원회 지도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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