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역대 최고용병 호세 2년여만에 롯데로 컴백

  • 입력 2001년 4월 1일 18시 52분


두산 ‘흑곰’ 타이론 우즈와 함께 역대 최고의 용병으로 꼽히는 펠릭스 호세(36·사진)가 2년 만에 롯데에 컴백한다.

롯데는 1일 외국인 타자 아지 칸세코를 방출하고 호세를 연봉 16만달러, 사이닝 보너스 4만달러 등 총 20만달러에 재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31일 롯데와 팩스를 통해 계약서를 주고받은 호세는 3일 입국한다.

2년간 롯데의 끈질긴 구애를 뿌리쳐 애를 태웠던 호세는 시범경기 기간인 3월중순 소속팀인 뉴욕 양키스로부터 마이너리그 강등을 당하면서 한국행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99시즌 132경기 전경기에 나가 타율 0.327에 36홈런 151안타 122타점을 올리며 팀을 한국시리즈에 끌어올렸던 호세의 입단으로 ‘똑딱 타선’의 위기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한편 호세는 99년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7차전에서 대구 관중에게 방망이를 집어던져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10경기 출장정지의 중징계를 받아 징계의 효력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 KBO 사무차장은 “총재가 결정할 부분이지만 원칙적으로는 징계를 받아야 한다”는 의견. 이에 대해 이철화 롯데 단장은 “작년에 받아야 할 징계를 1년이 지난 뒤 받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주장하고 있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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