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샌안토니오 50승…최고승률팀 급부상

  • 입력 2001년 3월 30일 18시 47분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막판 기세가 무섭다.

지난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피닉스 선스에 1승3패를 기록해 탈락했던 샌안토니오는 30일 유타 재즈전에서 109―86으로 승리, 올 시즌 최초로 50승 고지(50승21패·승률 70.4%)에 오르며 필라델피아 세븐티 식서스(49승22패·승률 69.0%)를 제치고 NBA 최고 승률팀으로 급부상했다.

샌안토니오의 상승세는 이날 경기 결과에 집약됐다. 52%의 야투성공률로 42%의 유타를 압도했고 팀 던컨과 데렉 앤더슨을 앞세운 센터진으로 공격리바운드(20―4)의 현격한 우위를 바탕으로 페인트존 득점에서만 12점 이상(44―32)을 챙겼다. 이같은 전력상의 우위를 바탕으로 샌안토니오는 1쿼터에서 이미 36―18로 앞선 뒤로 13점차 이내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압승했다. 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던컨은 전날 샬럿 호니츠전에서 자유투 성공률 100%(12개 중 12개 성공)를 기록한 뒤 이날도 18개 중 15개를 성공시키는 정확성으로 29점을 챙겼다.

또 마이애미 히트와 휴스턴 로키츠는 최근 부상 중이던 팀의 간판 스타 알론조 모닝과 하킴 올라주원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밀워키 벅스와 피닉스 선즈의 벽에 가로막히며 간판 스타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30일 전적

워싱턴 116-100 골든스테이트

애틀랜타 104-93 인디애나

밀워키 104-96 마이애미

샌안토니오 106-88 유타

보스턴 106-104 시카고

밴쿠버 89-68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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