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외국인 지수선물 대거 순매도 의식할 필요없어"

  • 입력 2001년 3월 22일 14시 17분


"외국인들도 단기매매하기 때문에 6300계약을 순매도 한 것을 너무 의식할 필요는 없다."

2시 현재 외국인들이 지수선물을 6300계약 순매도한 것에 대한 시장전문가들의 평가이다.

전일 4800계약을 순매수했다가 하루만에 순매도로 전환한 것처럼 외국인들도 시장방향성을 보고 매매하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런 만큼 대규모 지수선물 매도를 외국인들의 증시비관론으로 받아들여서는 곤란하다고 설명한다.

오히려 일부 시장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매매패턴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인정한다.

박광규 동부증권 선물옵션팀 대리는 "솔직히 외국인들이 무슨 생각으로 지수선물을 매매하는지 모르겠다"며 "하루하루 매매패턴이 달라 국내증시에 대한 외국인들의 생각을 파악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시장전문가들은 일본증시의 움직임과 연관시켜 외국인들의 순매도를 설명한다.

파생상품 전문회사인 웰스랩의 김선우 대표는 "전일 외국인들은 일본 닛케이지수가 7%이상 급등하자 미국증시와 한국증시가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순매수했다"며 "오늘 대규모 순매도는 당초 기대와 달리 미국 증시가 하락하자 전일 매수한 지수선물계약을 반대매매로 정리하고 있다" 고 설명한다. 상승을 전제로 매수했던 지수선물을 되팔아 손실을 피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6300계약의 순매도 물량중 4600계약이 전매도 물량이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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