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건강]'로타바이러스 장염' 때아닌 기승

입력 2001-03-21 18:31수정 2009-09-21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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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부터 겨울철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온 ‘로타바이러스(Rotavirus) 장염’이 봄철에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을지대의대 소아과학교실 최규철(崔圭鐵)교수는 21일 “ 1, 2월 두 달간 20여명에 불과하던 로타바이러스 장염 환자가 최근 급증, 3월에만 50여명에 달한다”면서 “최근 몇 년 사이 로타바이러스의 유행 시기가 겨울철에서 봄철로 이동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립보건원 소아바이러스과 지영미(池榮美)연구관도 “1999년부터 로타바이러스 등 4개의 설사 바이러스를 검사한 결과 로타바이러스 발생 시기가 확실히 늦어지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증상이 콜레라 감염에 의한 설사와 비슷해 ‘가성 콜레라’로도 불리는 로타바이러스 장염은 소아과학 교과서에 ‘춥고 건조한 늦가을에서 겨울 사이에 집중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소개돼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공기 물 음식물 등을 통해 감염되며 1∼2일 정도 잠복기를 거쳐 갑자기 구토 발열 심한 설사 증상을 보여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환자 가운데 6∼28개월 소아가 50∼60%를 차지하는 소아질환이지만 아직 마땅한 백신과 예방책이 없어 아이의 손발을 자주 씻어주고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해야 한다.

<이호갑기자>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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