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조선업종 원화절하 수혜 가장 크다"… 삼성증권

  • 입력 2001년 3월 20일 09시 20분


삼성증권은 20일 조선업종이 국내 경기둔화에 따른 영향이 적은데다 실적호전이 예상됨에 따라 원화가치 절하의 최대 수혜업종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또 자사 리서치센터가 전자업종에 대한 이익추정치를 5∼7% 상향조정하는 등 전기·전자업종 역시 원화절하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전력 및 가스업종은 원화절하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는 원재료의 대부분을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수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달러당 1300원에 이른 원화약세 추이가 계속돼 원/달러 환율이 상반기에 1천350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2001년과 2002년에도 연평균 원ㆍ달러 환율이 각각 1천307원과 1천250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 상반기에 예상보다 큰 성장률 하락이 예상돼 정부가 수출을 위해 원화절하를 방치할 가능성이 높은 때문이다.

또한 엔화약세 전망으로 엔화와 연동돼 움직이는 원화절하 압력이 추가 발생할 수 있고 구조조정 지연으로 외국인 증권투자에서 순유출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삼성증권은 설명했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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