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환율 1299.2원 마감…2년4개월만에 최고치

입력 2001-03-19 17:13수정 2009-09-21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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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환율이 전일보다 6.9원 하락한 1299.2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지난 98년 11월17일 1304.5원을 기록한 이래 2년4개월만의 최고치다.

▼관련기사▼
- 정유·항공·해운 등 수입업계 `비상'
- 물가관리 비상

19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역외선물환(NDF)시장에서 환율이 1298원까지 급등한데 따른 영향으로 일찌감치 1300원선 진입이 예상됐다.

전주 종가보다 5.7원 오른 1298.0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외환시장을 주시하고 있다"는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으로 오전내내 1297원대 후반에서 횡보세를 보였다.

오후들어 엔/달러 환율이 123.59엔까지 급등하자 원화환율도 동반상승하며 오후 2시12분에는 1300원선을 상향돌파했다. 이후 단기급등에 따른 달러 잉여물량 출회와 엔/달러환율의 오름세둔화로 원화환율은 1299원대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엔/달러 환율이 122.40엔을 넘어서면 어김없이 원화환율도 1300원선에 올라섰다"며 "오늘도 엔/달러 환율의 움직임에 원화가 따라가는 그림자 장세가 펼쳐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은행(BOJ)이 제로금리로 복귀를 결정해도 이미 시장이 이를 기정사실화하고 있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환율급등에 따라 수입업체들을 중심으로 환리스크 관리에 비상이 걸렸으며 물가에도 큰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국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환율이 10%오를 때 마다 소비자물가는 1.5%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 물가관리에 큰 부담을 주는 것으로 전망됐다.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은 특히 물가전반을 끌어올릴 위험이 있어 금리인하를 통한 경기부양도 제약받게 된다.

가파른 환율상승으로 특히 수입의존도가 높은 항공, 정유업종 등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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