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금리인하만 기다리는 지루한 장세…관리종목만 강세

  • 입력 2001년 3월 19일 14시 21분


미국 금리인하를 앞두고 코스닥은 지루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오후 1시 55분 현재 주가가 오르고 있는 종목은 281개로 내리고 있는 종목 262개와 거의 비슷하며 지수도 0.11포인트 상승에 그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기술주들의 실적악화로 나스닥이 큰 폭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이 하락하지 않는 것은 그만큼 21일 새벽(한국시각) 있을 미 금리인하를 우선은 지켜 보자는 심리가 만연해 있기 때문이라고 증권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따라서 다음날까지 코스닥의 형세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소폭이나마 강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은 관리종목/A&D 종목 등이다.

한국디지탈라인, 대주산업, 국제종건 신원종합개발 등 관리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호스텍글로벌은 7.69% 상승중이다.

장근준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연초에는 새롬기술 등의 변동폭이 커서 투자자가 몰렸으나 현재는 이들이 지지부진하게 움직이자 급등락할 가능성이 큰 관리종목,A&D 종목 등으로 단기수익을 노리는 매수세가 몰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그러나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으려면 금리인하 발표가 나올 때까지는 적극적인 투자를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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