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안동 풍산한지 경찰청 납품

  • 입력 2001년 3월 16일 21시 19분


경찰청이 수여하는 각종 표창장과 임명장이 경북 안동지역 특산품인 ‘풍산한지’로 제작된다.

안동시 풍산읍 소산리에 있는 풍산한지(대표 이영걸)는 최근 경찰청이 그동안 모조지로 제작하던 각종 표창장을 풍산한지로 바꾸기로 결정해 물량 공급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A4 용지 크기로 제작되는 새 표창장은 기존 모조지에 비해 보관이 쉽고 보기도 좋은데다 지질 특성상 장기보관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경찰청은 청장이 수여하는 연간 1만여장의 표창장과 1만∼1만2000여장에 이르는 임명장을 이 한지로 제작키로 했으며 각 지방경찰청도 현재 사용 중인 용지를 모두 사용한 뒤 오는 7월부터 이 한지로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작업을 통해 닥나무로 제작되는 이 한지는 먼지와 냄새를 거르고 자외선차단 효과도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안동〓이혜만기자>ha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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