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풍산읍 소산리에 있는 풍산한지(대표 이영걸)는 최근 경찰청이 그동안 모조지로 제작하던 각종 표창장을 풍산한지로 바꾸기로 결정해 물량 공급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A4 용지 크기로 제작되는 새 표창장은 기존 모조지에 비해 보관이 쉽고 보기도 좋은데다 지질 특성상 장기보관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경찰청은 청장이 수여하는 연간 1만여장의 표창장과 1만∼1만2000여장에 이르는 임명장을 이 한지로 제작키로 했으며 각 지방경찰청도 현재 사용 중인 용지를 모두 사용한 뒤 오는 7월부터 이 한지로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작업을 통해 닥나무로 제작되는 이 한지는 먼지와 냄새를 거르고 자외선차단 효과도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안동〓이혜만기자>ha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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