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판]이총재 영남 챙기기…상인·교수들과 바쁜 하루

입력 2001-03-16 18:39수정 2009-09-21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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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16일 내내 영남권에 ‘각별한 정성’을 쏟았다. 마침 여권에서 ‘영남후보론’과 ‘영남 포위론’이 나온 뒤여서 이총재의 행보는 이에 대한 나름대로의 대응처럼 보였다.

이총재는 오전에 여의도 당사에서 대구 서문시장 상인 대표 1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상인대표들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 건의문’을 이총재에게 전하고 서문시장의 관광특구 지정 등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상인대표들은 “늘 성원의 뜻을 갖고 있다” “9일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가 (우리 시장에) 다녀갔을 때는 짜고 하는 것 같았는데, 이총재가 오면 자발적으로 (환영)한다”는 등의 말로 이총재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이들은 또 “1년 동안은 시장 등 민생현장을 다니며 현실을 아는 ‘진짜배기 대통령’을 준비하라” “김대표처럼 흘러가는 물처럼 스쳐지나가지 마라. 그러면 국민이 신뢰하지 않는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이총재도 “형식적 인사가 아니라 마음으로 반겨줘 고맙다”며 상인들의 민원 해결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당 관계자는 “지난 대선 때 이총재의 서문시장 유세 도중 상인들이 즉석에서 후원금을 모아준 적이 있어 이총재도 이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고 귀띔했다.

이총재는 이에 앞서 당사에서 열린 ‘밀라노 프로젝트’에 참가한 대구 경북지역 의원들 및 섬유 관련 학과 지역교수들과 만나 대구경제의 주축인 섬유산업 발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총재는 이들과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함께했고 저녁에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강재섭(姜在涉)부총재 후원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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