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호남고속도 과속 꿈도 꾸지 마세요"

  • 입력 2001년 3월 15일 22시 00분


전남지방경찰청은 호남고속도로에서 과속 난폭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크게 늘고 있어 지난해 5월 전면 중단했던 스피드건 단속 방식을 다시 실시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호남고속도로 광주∼전북 익산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지난해 총 146건(사망 10명)이었으나 올들어 지난 13일 현재까지 145건의 사고로 19명이 숨지는 등 특히 사망자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15일부터 과속 구간과 사고 다발구간에 스피드건 5대를 배치하는 한편 스피드건 외에 이동식 단속기를 현재 2대에서 8대로 늘려 25㎞ 구간마다 배치하는 등 단속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고속도로 순찰대 제5지구대 차진도(車鎭道)대장은 “단속 경찰관들이 스피드건을 소지하지 않은 채 단속을 벌이고 있는 사실을 안 운전자들이 고정식 카메라설치 구간만을 피해 과속을 일삼고 있어 스피드건 단속을 다시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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