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사외이사 보수 月100만∼750만원

  • 입력 2001년 3월 15일 18시 43분


▽월 750만원까지 다양하게 책정〓기업의 규모와 업종에 따라 사외이사의 보수는 차이가 난다. 5대그룹은 대부분 월 200만∼350만원을 주고 있다. 특이한 사례지만 상장사인 S사는 4명의 사외이사에게 월 750만원(9000만원 연봉)을 준다.

삼성중공업은 360만원의 월정액을 지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같은 수준인 350만원을 활동비로 준다. 현대자동차 현대전자 현대상선 등의 월정액은 250만원 안팎.

LG전자를 비롯한 LG그룹 계열사들은 300만원의 월정액을 지급해 삼성과 현대의 중간 수준이다. SK그룹 계열사들은 250만∼300만원 수준. 포철은 250만원, 한진그룹 계열사들은 200만원대. 중견기업들은 대기업보다 적은 200만원 이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직원 80여명의 중견기업 K사 관계자는 “2명의 사외이사들에게 월정액은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분기별로 2, 3차례 가지는 각종 회의에 거마비 형식으로 한번에 150만원씩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사외이사 평균보수 1억2000만원〓인력 컨설팅 회사인 타워퍼린 조사자료에 따르면 미국 500대 기업의 사외이사 연간 평균보수는 지난해 10만807달러(약 1억2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평균의 4배인 셈.

전경련에 따르면 30대 그룹 107개 계열사 가운데 34%가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철 등 대기업들도 이번 주총을 통해 사외이사들에게 스톡옵션을 제공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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