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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3월 15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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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은행의 CEO로서 자격 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갖고 있나.
“국민은행은 가계금융 신탁 카드 등에서 장점을 갖고 있으며 40여년 동안 쌓은 영업력과 브랜드파워를 갖고 있다. 이런 다양한 사업분야에 주택은행의 주택금융분야가 결합되는 것인 만큼 합병은행장은 국민은행장이 되는 게 맞다.”
―김상훈 국민은행장이 적합하다는 뜻인가.
“지난 1년 동안 김행장을 접하면서 최고 경영자로서 갖춰야할 지적능력뿐 아니라 새로운 경영기법 도입에 유연한 개방성도 갖췄다는 걸 알게 됐다. 김정태행장도 존경할 만한 경영능력을 지녔지만 국민은행의 영업분야가 다양하고 규모가 더 큰 만큼 국민은행 경영진이 지속적으로 경영해야 한다.”
―김상훈행장이 합병은행장이 되지 않을 경우 합병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나.
“우리는 여러 주주 중 한 주주로서 우리의 의견을 밝히는 것이다. 주주들의 의견이 최종적으로는 투표로 결정될 것이다.”
―합병은행의 대주주로 남아있을 것인가.
“이미 아시아에서 최대 규모인 5억 달러를 투자했다. 대주주가 되느냐는 중요하지 않으며 투자 수익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
―합병후 주가가 오르면 지분을 팔 것이라는 소문이 있는데.
“장기적으로 낙관적이라고 평가하고 투자했다. 장기투자인 만큼 투자 금액을 회수하지 않을 것이다. 또 5억달러를 일시에 매각할 수도 없다.”
―주택은행이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어 통합은행명은 국민으로, 법인은 주택으로 결정된다는데.
“뉴욕증시 상장 문제는 하나의 과정일뿐 합병 자체와는 무관하다. 합병이 결정되면 자연스럽게 진행될 문제로 미 증권관리위원회(SEC)는 전혀 문제 삼지 않고 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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