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블랙먼데이’亞증시 강타…서울 종합 3%,코스닥 5% 급락

입력 2001-03-13 15:37수정 2009-09-21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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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의 ‘블랙먼데이’가 아시아증시를 강타했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이 2000선이 무너지고,다우지수도 폭락한 영향으로 13일 서울증시도 급락했다. 종합주가지수는 17포인트 빠져 520선대로, 코스닥지수도 5% 이상 폭락하면서 68선으로 밀렸다. 일본의 닛케이주가는 16년만에 처음으로 12000선이 무너졌으며 그밖에 대만을 제외한 대부분의 아시아증시가 이틀때 큰 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서울증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7.08포인트(3.13%) 내린 527.97을, 코스닥 지수도 3.76포인트(5.20%) 급락하면서 68.57로 각각 장을 마쳤다. 선물지수도 1.60포인트(2.37%) 내린 65.80을 나타냈다.

이날 시장은 나스닥지수의 2000선 붕괴가 현실화되면서 개장초부터 투자분위기가 급랭했다.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기술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나스닥 선물이 소폭 반등했다는 소식으로 한때 낙폭을 크게 줄이기도 했다. 그러나 선물이 다시 급락세로 돌아서고 외국인 순매도가 거세지면서 다시 520선으로 주저앉았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올들어 최대규모인 1513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선물시장에선 2089계약 순매수했다.

SK증권 투자정보팀 강현철연구원은 “외국인 현·선물 매매패턴이 더 큰 문제”라며 “오늘밤 나스닥이 관건인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은 당분간 급등락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외국인이 1513억원 순매도를 펼쳐 나흘째 매도우위를 유지했다. 상대적으로 기관(807억원)과 개인(292억원)은 순매수우위를 보였지만 장세를 돌려놓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이날 시장에선 520선이 새로운 지지선으로 자리잡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업종 내린 가운데 증권은 10.43%나 폭락했다. 은행도 4.46% 내려 사흘째 약세를 나타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114개에 그친 반면 내린 종목은 압도적으로 많은 731개에 달했다.

삼성전자(-1500원) 한국통신(-1400원) 한국전력(-500원) 포항제철(-6000원)등 지수관련 핵심 블루칩이 약세를 보였다. SK텔레콤은 등락을 거듭한끝에 보합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리비아대수로공사 승계를 선언한 대한통운과 전날 화의대신 자본유치를 통한 정상화 방침을 밝힌 레이디는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거래량은 3억5570만주, 거래대금은 1조6199억원 수준에 그쳤다.

◆코스닥=개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한때 7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나스닥선물이 다시 약세로 돌아서자 재차 밀렸다.

개인(54억원)과 기관(20억원)이 순매수를 보인 반면 외국인은 82억원 순매도했다.

한때 인터넷3인방이 오름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결국 약세로 마감했다. 새롬기술은 보합. 예당등 하한가 종목이 무려 91개나 쏟아졌다.

한편 유원건설 신원종합개발등 12개 관리종목이 대거 상한가로 치솟아 눈길을 끌었다.

오른 종목이 56개에 그친 반면 내린 종목은 533개로 10배 가까이 나왔다.

거래량은 3억6498만주, 거래대금은 1조8125억원으로 거래소시장을 앞질렀으나 관망분위기가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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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증시▼

도쿄(東京) 주식시장의 닛케이 평균주가는 미국 나스닥 주가폭락 등의 영향으로 12,000선마저 붕괴됐다.

닛케이 주가는 이날 오전 첨단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주문이 집중되면서 낙폭이 400포인트를 넘어 장중 한때 11,700대까지 폭락했다.닛케이 225종목 평균주가가 12,000 밑으로 떨어진 것은 85년 2월 이후 16년만의 일이다.

오후 들어 낙폭을 다소 줄이기는 했으나 전장대비 351.67포인트(2.9%)가 빠진 11,819.70으로 장을 마감했다.

도쿄의 한 자산운용사의 오이카와 가쓰지는 "닛케이지수가 어느 정도까지 하락할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일본 최대 반도체업체인 NEC는 6.31%가 하락했고 세계 최대 세라믹 마이크로칩 패키지 제조하는 교세라는 2.63% 떨어져 주가하락을 주도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 퇴진을 둘러싼 정국불안정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추가적인 금융 완화책과 구조개혁 등 새로운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한 주가회복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와 여당은 이날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긴급경제대책본부'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그러나 붕괴조짐을 보이고 있는 도쿄증시를 떠받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홍콩 등 그밖의 아시아 증시▼

홍콩증시는 미국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HSBC 홀딩스에 대한 증권사의 투자의견 하향조정으로 매도세가 대거 촉발돼 99년 1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항생지수는 오후 4시10분 현재 전일비 2.67% 하락한 13408.43을 기록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개장 초에 건설과 금융업종을 중심으로 한 폭락세가 다소 진정되고는 있으나 여전히 하락세에서는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항생지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HSBC 홀딩스는 4.39% 하락했으며 차이나 모바일도 나스닥 폭락소식과 함께 2.7% 급락, 주가하락을 부추겼다.

싱가포르 증시에서 ST지수는 자국 업체가 대부분의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스웨덴 LM 에릭슨의 수익악화 소식으로 올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전일비 3.55% 하락한 1784.11에서 거래중이다.

호주의 올 오디너리 지수 역시 전날 종가보다 1.98% 하락한 3201.20에서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대만 주식시장은 예외적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비 27.73포인트 상승한 5610.40을 기록하고 있다.

김진호·정유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아시아 태평양시장
주식시장 인덱스 주가 변화 폭변화 폭일자
BangkokSET300.01-4.86-1.59%03 13
BombayBSE3707.52-60.37 -1.60%03 13
ColomboAll Share436.56-0.90-0.21%03 13
Hong KongHang Seng13489.3-287.42-2.09%03 13
JakartaComposite387.82-8.80-2.22%03 13
Kuala LumpurComposite681.46-7.43-1.08% 03 13
ManilaPSE1526.4-41.13-2.62%03 13
SeoulComposite527.97-17.08-3.13%03 13
ShanghaiB Share132.02-2.07-1.54%03 13
ShenzhenB Share238.9-0.63-0.26%03 13
SingaporeStraits Times1800.14-49.70-2.69%03 13
SydneyAll Ordinaries3211.4-54.40-1.67%03 13
TaipeiWeighted5610.4+27.730.50%03 13
TokyoNikkei11819.7-351.67-2.89%03 13
WellingtonNZSE 2044.62-30.90-1.49%0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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