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증시포커스]은행주 기술주 주도 약세예상

입력 2001-03-12 08:09수정 2009-09-21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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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대형 악재로 월요일 국내증시는 약세가 예상된다.

주말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채권단이 추가자금을 지원할 정도로 자금사정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는 현대그룹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것으로 보인다.

주말 미국나스닥지수는 115.88포인트(-5.34%)하락한 2052.85로 마감했다.

연초와 비교해서 나스닥지수는 16.9% 하락한 셈이다.

인텔이 1/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5% 감소했다고 발표한 것이 주가하락을 가져왔다.

하지만 양호한 고용지수 발표로 오는 20일 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예상보다 적게 인하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나스닥지수를 끌어내렸다. 현재 미국시장참가자들은 50bp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신규고용자수가 예상보다 좋게 나와 25b 인하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대그룹에 대해 채권은행단이 만기연장 등을 제공한 것도 증시엔 부담이다.

채권단은 10일 현대전자와 현대건설, 현대석유화학 등에 대해 일반여신만기와 수출환어음의 매입한도 연장을 해주기로 결정했다.

이번 채권단 결정에 정부가 적극 개입함으로써 현대그룹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재천명했다는 긍정적인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채권단의 지원없이는 현대계열사들이 독자생존하기 힘들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 한계기업의 상시퇴출원칙을 정부 스스로가 어겼다는 비난도 제기된다. 특히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의 자금지원은 은행권의 추가부실을 가져올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미 CSFB증권은 9일 시중은행의 무수익여신비율을 당초 1.5%에서 2.4%로 상향조정했다.

무수익여신비율의 증가로 은행권이 적립해야 할 충당금도 당초 4조 5000억원에서 5조 7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당연히 시중은행의 주당순이익(EPS)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의 하향조정은 불가피하다.

외국인들을 비롯해서 국내투자자들이 은행주에 대해 어떤 태도를 보일지 주목된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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