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소리바다 개발자 양정환 "유료화 추진하면 성공할 것"

입력 2001-03-09 11:22수정 2009-09-21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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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침해로 최근 검찰에 고발된 MP3 파일 공유 사이트 ‘소리바다’개발자 양정환씨(28)는 소리바다의 유료화를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양씨는 지난 8일 서울 코엑스에서 벤처 인큐베이팅 업체 ‘I&I 아시아’ 주최로 열린 정기 세미나에서 "음악 파일인 MP3 하나 당 900원을 받는 것은 현실성이 없으며 그보다 낮은 현실적인 가격을 제시하면 소리바다의 유료화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료화 적정 인원에 대해서 그는 전체 사용자의 10% 정도를 잡고 있으며 유료화에 유리한 IMT2000 서비스를 통한 ‘모바일 P2P 서비스’에 대한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씨는 " P2P가 유료화에 상당히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이며 서비스가격이 적정하면 유료화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씨는 또 "소리바다의 경우 일단 서버를 통해 사용자를 연결해주기 때문에 다른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보다 유료화하기 쉽고 시장선점 효과를 최대한 살리면 얼마든지 돈을 받고도 서비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의 ‘그누텔라(Gnutella)’와 같이 사용자를 연결해 주는 서버가 없는 형태의 P2P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기존 동영상 및 음반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너무 클 것으로 생각해 인터넷 상에 배포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음반산업협회가 음반저작권침해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음반협회측에서 소리바다 때문에 목에 칼이 들어왔다는 말을 한다고 들었다”며 “냅스터와 베텔스만의 경우처럼 신인 가수 홍보등에 소리바다를 이용하는 공생의 관계를 모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희웅<동아닷컴 기자>heewo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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