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한미동맹 재확인-현안 공조방안 논의

입력 2001-03-07 19:07수정 2009-09-21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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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8일 새벽(한국시간) 백악관에서 열리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미간 전통적 동맹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면서 대북정책 등 제반 현안에 대해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김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찬을 겸해 이뤄지는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북한의 동향과 대북정책 등을 폭넓게 논의하고 양국간 합의사항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다.

회담에서 김 대통령은 한국정부가 그동안 추진해온 대북 화해협력 정책의 목표와 추진방향 등을 설명할 예정이며 부시 대통령은 한국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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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대통령은 특히 미국정부의 대북정책은 한국정부가 추진해온 정책과 일치하며 한반도 문제 해결에 있어서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북한 핵 투명성 확보, 94년 제네바 합의 이행, 개혁개방과 관련한 북한의 태도변화,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 문제 등 최근 북한정세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두 정상은 또 양국간 향후 통상협력 관계를 호혜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공동노력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부시 대통령은 한국정부의 경제개혁 노력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미국이 추진중인 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 문제도 논의, 한미 양국이 동맹관계로서 이 문제를 충분히 협의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대통령은 7일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조찬을 함께 하면서 상호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파월 장관은 이날 김 대통령과의 조찬 및 안나 린드 스웨덴 외무장관과의 회담등에서 "우리의 대북정책은 한국정부가 추진하는 것과 전적으로 일치한다"면서 "우리는 김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고, 함께 공조해 나가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양국정상이 신뢰관계를 확립하고 대북정책 등 제반문제에 관해 함께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돼 대북정책과 관련한 한미간 이견설등 일부의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정상회담이 부시행정부가 대북정책을 정립하는 과정에서 조기에 한미간 정책공조의 틀을 구축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워싱턴=윤승모기자·한기흥특파원>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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