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미 일부기업 경기회복 대비해 공격적 투자

  • 입력 2001년 3월 7일 10시 42분


미국경제의 급속한 둔화세속에서도 일부 기업들이 이에 개의치 않고 경기회복에 대비해 공격적인 투자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 보도했다.

대표적인 기업은 전세계 컴퓨터칩의 대명사인 펜티엄칩을 제조하는 인텔과 세계 최대의 건설 및 채광 장비 제조업체인 캐터필러.

인텔은 올해 새로운 제조장비를 도입하는데 75억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다. 최고경영자(CEO)인 그래이그 베렛은 "인터넷은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형태의 의사소통방식을 낳고 있다"며 "우리가 필요한 것은 경기회복에 대비해 지금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캐터필러는 생산성향상을 위한 컴퓨터 시스템 개선과 품질개선을 위해 3억5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캐터필러는 이 회사 제품을 파는 207개 딜러와 고객들을 연결시키기 위해 인터넷을 활용하고 있으며 이미 인터넷에 기반한 공동구매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기술개발로 캐터필러는 올해 1억달러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적어도 하반기에는 회사의 실적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기업들의 공격적투자는 앨런 그린스펀 연준리(FRB)회장이 지난 달 의회증언을 통해 밝힌 정보통신(IT)분야에의 투자의미와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서 그린스펀 의장은 컴퓨터와 그외 첨단장비에의 투자가 결국은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돼 올해 말 미국 경제를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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