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美 2월 비제조업활동지수 전월대비 소폭상승

  • 입력 2001년 3월 6일 10시 05분


전미구매관리자협회(NAPM)는 2월 비제조업활동지수가 51.7을 기록, 97년 6월 이후 최저치인 50.1까지 내려갔던 1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수가 50이상이면 경기 팽창을, 50 미만이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NAPM 비제조업 위원회의 랠프 카우프만 회장은 이날 발표문에서 "2월 비제조업활동지수는 비제조업 부문 경제 활동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2월 들어 구매 관리자들이 재고 수준에 대해 갖는 불안감의 정도가 완화됐다"고 말했다.

비제조업활동지수는 작년 12월 61.1을 기록하고 난 후 지난 1월 급락을 보여 미국 경제의 둔화세를 반영했었다.

그러나 미국 경제에 대해 아직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이안 셰퍼드슨 이코노미스트는 "2월 비제조업활동지수의 상승은 경제 회복을 나타낼 수도 있지만 전월 급락에 뒤이은 소폭의 반등일 수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한편 이 기간 비제조업 부문의 신규 주문 지수는 49.9로 급락했던 1월보다 1.4포인트 상승한 51.3을 나타냈으나 고용 지수는 1월의 52.3보다 더 낮은 50.3으로 하락해 99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