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 자회사인 KIS채권평가는 3월부터 미래 금리인 ‘선도금리(Forward rates)’를 홈페이지(www.bond.co.kr)에 올리고 있다. 미래 금리를 산출하는 대상 채권은 국고채와 통안채 산금채 한전채 회사채(AA―) 등이다.
예를 들어 A씨가 국고채에 3년간 투자한다고 하자. A씨는 △1년을 먼저 투자해보고 금리수준에 따라 남은 2년의 투자계획을 세우는 방법과 △최초에 설정한 금리로 3년을 투자하는 방법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 경우 선도금리는 어느 쪽이 더 나은지 저울질해 주는 가이드라인이 된다.
또 선도금리는 변동금리와 고정금리를 서로 맞바꾸는 ‘금리스왑’거래 때 변동금리를 어느 수준에서 결정하는게 유리할지 평가하는 잣대로 삼을 수 있다. 변동금리부채권(FRN)의 가격이 적당한지 견주어 볼 수 있는 참고지표로 쓰는 것도 가능하다.
채권형 간접투자상품 투자자라면 특정 채권의 선도금리 그래프 추이(그래프 참조)를 통해 상품가입 시점을 저울질해 볼 수도 있다. 선도금리 산정 기준일에 따라 금리 자체는 바뀌지만 그래프 형태를 보고 금리 추이를 전망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KIS채권평가 최춘성시장조사팀장은 “선도금리는 현재 거래되는 수익률을 토대로 미래의 금리를 산출하기 때문에 매일매일 바뀌게 된다”며 “조만간 선도금리를 활용해 금리스왑을 평가하거나 변동금리부채권 적정가격을 내는 프로그램을 완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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