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은행들 ‘이민자 금융서비스’ 재미 짭짤

입력 2001-03-05 18:50수정 2009-09-21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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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종합전시관에서 열린 해외이민 박람회가 엄청난 성황을 이뤘다는 소식이다.

은행들이 이런 추세를 놓칠 리 없다. 하나 한빛 주택 외환 씨티은행 등은 최근 해외이주지원센터 기능을 강화하는 추세. 이민자를 위한 금융서비스 창구는 요즘 몹시 바쁜 모습이다.

“해외이민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났어요.”

93년 국내최초로 해외이주지원센터를 개설한 하나은행 유승호 대리는 쉬지 않고 걸려오는 전화를 받으며 이렇게 말한다. 지난해 ‘하나은행 월드센터’를 거쳐 해외로 빠져나간 사람은 월평균 45가구꼴인 540가구에 이른다. 그러나 올들어 처리건수가 급증, 두 달 만에 150가구를 넘어섰다.

이민자는 정부에 이주신고를 한 때로부터 3년 안에 금융자산을 가져나가면 된다. 이 때문에 처음에는 3분의 1 정도만 초기 이주비로 송금하고 나머지는 국내 은행에 맡겼다가 나중에 찾아가는 ‘이민 재테크’가 유행하고 있다.이곳의 주된 역할은 △송금 및 환전 △잔여재산 관리 △국내외 세무법률 상담 △현지은행 계좌개설 등의 지원 업무.

한빛은행은 무료 영어교실까지 운영 중이며 하나은행은 1년에 한 번씩 직원을 해외로 출장 보내 고객 애로사항을 접수하고 있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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