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해외뉴스]미 해군 컴퓨터, 스웨덴 해커가 침입

  • 입력 2001년 3월 5일 09시 58분


미 해군은 해커가 해군의 컴퓨터 가운데 하나에 침투해서 소스코드 등의 중요 자료를 빼내갔다는 소문에 대해 해킹 당한 것은 사실이지만 기밀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5일 발표했다.

이 발표는 해군이 쓰는 우주선, 로케트, 위성을 제어하는 ‘OS/COMET’라는 시스템의 소스코드가 해킹 당했다는 ‘엑시젠트 소프트웨어 테크놀로지(Exigent Software Technology’의 법률 고문 요한 스타렐의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하는 것이다.

미 해군의 주장에 대해 스타렐은 컴퓨터 전문가들이 스톨홀롬에 있는 한 정보기술업체를 해킹한 결과 이 시스템의 소스코드가 나왔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미 연방수사국(FBI)가 조사한 결과 이번 해킹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뤄졌으며 스웨덴에 있는 웹사이트인 프리박스닷컴(Freebox.com)까지 경로가 추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렐은 “도둑맞은 소스코드가 프리박스닷컴의 서버에 있지만 이 회사가 해킹 했다는 증거는 없다”며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이외에 해커의 신분까지는 알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OS/COMET’는 스웨덴의 ‘엑시젠트 소프트웨어 테크놀로지(Exigent Software Technology’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미 공군의 ‘NAVSTAR 위치확인시스템 콜로라도 스프링스 감시소’에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희웅<동아닷컴 기자>heewo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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