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월드]클린턴 "리치 前부인과 부적절한 관계"

  • 입력 2001년 3월 2일 18시 32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섹스 스캔들 때문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스캔들의 주인공은‘사면 스캔들’의 당사자인 마크 리치의 전 부인 데니스 리치. 미국의 월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2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클린턴 재임시절 데니스가 수차례 백악관을 방문, 클린턴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했다.

벨기에에서 태어난 마크 리치는 1983년 탈세 및 적성국가인 이란과의 교역 혐의를 받자 미국에서 스위스로 도주했었다. 클린턴은 재임 말기에 마크 리치에 대한 사면을 전격 단행했으나 마크 리치의 부인 데니스가 민주당에 100만달러(약 12억원)가 넘는 정치자금을 기부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대가성 사면’이라는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데니스는 클린턴 기념도서관에 45만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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