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 대우차, 쌍용차, 르노삼성자동차 등 자동차 5개사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10만3477대로 1월보다 19.4% 늘었다. 이같은 규모의 판매량은 지난해 11월 수준까지 회복한 것이다.
자동차 내수 판매는 지난해 7월 14만5394대로 정점에 올랐으나 이후 8월(12만4734대), 9월(12만1035대), 10월(11만3916대), 11월(10만4371대), 12월(9만9169대) 내리 줄었다. 올 1월에도 8만6696대로 6개월 내내 내림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처럼 2월 자동차 내수 판매가 늘어난 것은 자동차업계가 무보증 할부제를 실시하고 할부금리를 인하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자동차공업협회 김소림 부장은 “설 연휴가 끼어 있던 1월보다 영업 일수 자체가 많았고 업체들이 뉴EF쏘나타 등 신차종을 잇따라 내놓은 것도 한 몫을 차지했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도 14만1919대를 기록, 1월의 12만4031대에 비해 14.4% 늘어나 4개월만에 증가세로 반전됐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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