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570선 붕괴…증권 통신주 큰폭 하락

  • 입력 2001년 3월 2일 12시 05분


서울 주식시장이 불안정한 미국시장 영향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11시50분 현재 전일보다 11.37포인트(1.97%) 하락한 566.73을 기록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3.49포인트 낮은 574.61로 시작한뒤 순식간에 심리적 지지선인 570선과 60일 이동평균선(567.67P)아래로 잇따라 추락, 560선도 위태로운 모습이다.

외국인들은 통신주 은행주 포철등에 ‘사자 주문’을 확대하며 26억원 순매수로 돌아서고 있으며 선물시장에서는 3730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이 491억원 순매도로 지수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반면 개인은 479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특히 선물지수가 현물지수보다 낮은 백워데이션 상태로 인해 기관들의 프로그램 매물이 오전에만 1000억원이상 쏟아지고 있다.

거래소 거래량은 1억4800만주, 8944억원 수준.

증권 보험업종이 각각 6%, 3%이상 급락세인 가운데 오른 종목은 240개에 불과한 반면 내린 종목이 569개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4500원(2.41%) 하락한 18만2500원으로 엿새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통신(-2100원) SK텔레콤(-2500원)도 주가가 빠졌다. 반면 포항제철은 2000원(1.98%) 올라 10만3000원으로 ‘빅5’중 유일하게 오름세다. 한국전력은 보합.

증권거래소 시황분석팀 황성윤팀장은 “미국시장의 영향을 하루쉰 국내증시가 비교적 큰 폭으로 대가를 치르는 모양새”라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확대되고 있어 낙폭을 줄이지 못하고 있는 것도 큰 부담”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시장은 사흘째 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같은시각 지수는 1.96포인트(2.55%) 하락한 74.80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의 체력이 현저히 떨어져 심리적 지지선인 76선이 무너지는 등 낙폭이 다시 커지는 모습이다. 60일 이동평균선(73.2P)의 지지여부가 관심사.

거래량은 1억6000만주, 7509억원 수준.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이 각각 49억원, 33억원 순매도로 주식처분에 치중하고 있는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64억원 순매수로 지수하락을 저지하고 있다.

전업종이 약세인 가운데 오른 종목이 142개에 불과해 내린 종목(427개)보다 3배이상 훨씬 적다.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다음커뮤니케이션등 인터넷 3인방과 대형통신주들이 약세로 지수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이와함께 뚜렷한 주도주 없는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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