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560선대로 하락…코스닥도 약세

  • 입력 2001년 3월 2일 09시 20분


3월 첫 주식시장이 큰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서울 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45분현재 지난달 28일보다 14.18포인트(2.45%) 하락한 563.92, 코스닥종합지수도 1.50포인트(1.95%) 하락한 75.26을 각각 기록중이다.

이날 시장은 나스닥시장이 전날에 이어 다시 폭락세를 보이다가 막판에 기술주의 선전으로 극적인 상승세로 끝났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모멘텀 부재등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570선을 간신히 유지하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을 늘려 560선대로 밀리면서 장기추세선인 120일선(571P)을 깨고 내려와 수급선인 60일선이 위태로운 모습이다.

개인이 338억원 순매수로 지수방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66억원)과 기관(288억원)이 매도공세를 펼치고 있다. 같은시각 3월물 선물지수는 1.70포인트 내린 70.20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2746계약 순매도.

포항제철(500원)을 제외한 삼성전자가 5000원, 한국통신 2200원, SK텔레콤 5500원, 한국전력이 800원 하락하는 등 지수관련 핵심 블루칩들이 모두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통신, 전기전자 증권등 시장의 주도주들이 거의 모든 업종에서 약세인 가운데 오른 종목이 246개인 반면 내린 종목은 525개에 달한다.

코스닥시장도 한국기술투자를 제외한 시가총액 20위종목이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업종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른 종목이 150개인 반면 하락 종목은 414개로 1.5배이상 많다.

개인이 64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6억원, 40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세계적인 증시하락 추세등으로 주변 여건들에서 긍정적으로 기대할 만한 변수를 찾기 힘들다고 분석한다.

SK증권 투자정보팀 강현철 연구원은 “하루 쉰 시장이 미국증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것”이라며 “나스닥시장과 최근에는 종목별 흐름까지 연동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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