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세문]공연경비 비용 주최측이 부담을

  • 입력 2001년 3월 1일 18시 27분


최근 인기그룹 H.O.T.의 공연 경비에 1000여명의 경찰이 투입됐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상업적 공연에 왜 국민의 혈세로 유지되는 공적 인력이 동원돼야 하는가. 이 그룹은 이번 공연으로 수십억원을 벌었다고 한다. 관객이 많이 몰려들다 보면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있고 이를 방지하겠다는 취지를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나 이같은 목적에 투입되는 비용은 이 공연으로 돈을 버는 쪽에서 부담해야 옳다고 본다. 수익금의 일부로 사설 경비업체나 사설 구급대에 질서유지를 부탁하면 된다. 그러면 고용창출 효과도 있을 것이다. 연예인이 번 돈은 고스란히 그들의 주머니에 들어가고 공연을 위한 부대비용은 국민세금으로 부담하는 것은 모순이 아닐까.

박세문(대구 서구 비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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