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단양군청 공무원 '공부열기'

입력 2001-03-01 00:09수정 2009-09-21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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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군은 ‘공부하는 군청’이다.

28일 단양군에 따르면 전체 소속 공무원 460여명 가운데 석사 학위자는 5명, 학사가 135명, 전문학사가 91명이다.

이 중 석사 4명, 학사 33명, 전문학사 17명이 군청 공무원이 된 뒤 학위를 땄다. 지금도 석사과정에 11명, 학사과정에 9명이 재학 중이다.

관내에 대학이 하나도 없는 점을 고려하면 단양군 공무원들의 향학열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토목직의 경우 전체 35명 중 12명이 일과후 카풀로 충주까지 오가며 충주대 토목공학과 야간부 과정을 나왔거나 다니고 있다.

충주대에 다니고 있는 장병대(張炳大·45)건설과장은 “직원들이 대학에서 공부한 후부터는 자체설계 비율이 30%나 늘어나 용역비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또 단양군 가곡보건지소에 근무하는 강호순(姜鎬順·37)씨는 간호사지만 휴일이면 단양팔경 등 관광지를 찾아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통역을 하고 있다. 강씨는 지난 2년 동안 제천 대원과학대 관광영어통역과를 다닌 덕분에 능숙하게 영어를 구사한다.

단양군에는 강씨처럼 자신의 업무가 아닌데도 통역으로 나설 수 있는 공무원이 16명이나 된다.

이건표(李建杓)단양군수는 “행정도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라며 “힘든 업무 중에도 공부하는 공무원들이 중요 직책을 맡아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양〓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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