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반도체경기 둔화로 아토 실적 악화 불가피"-LG증권

  • 입력 2001년 2월 28일 13시 37분


LG투자증권은 28일 반도체 경기 침체로 반도체 장비업체 아토의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아토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비중축소'로 하향조정했다.

아토의 작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90.4% 증가한 500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52.1%, 113.9% 증가한 42억7000만원, 34억원이었다.

LG는 "반도체업체들이 설비투자를 확대함에 따라 가스공급관련 장비의 매출이 크게 증가해 아토가 창사이래 최고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그러나 LG는 "아토의 올해 실적은 지난해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도체 경기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신규투자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기 때문이다.

LG는 "특히 아토의 주요 수출 대상국인 대만의 경우 UMC가 지난해의 절반규모로 설비투자를 축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LG는 올해 아토의 매출액이 전년대비 9.9% 감소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2.1%, 21.8%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서도원 애널리스트는 "이런 점을 고려할 때 현 주가는 크게 고평가 돼 있다"며 "내재가치 하락에 따른 주가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투자의견은 기존의 매수(Buy)에서 비중축소(Underweight)로 하향조정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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