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신일본제철 감산발표, 포철 주가에 호재

  • 입력 2001년 2월 28일 11시 23분


포항제철 주가를 띄울 호재들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전일 신일본제철은 아시아 철강가격의 안정과 한국 등 경쟁국가의 반덤핑제소 위협을 피하기 위해 4월부터 추가 감산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신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올3월까지 70만톤을 줄이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보다 앞서 US Steel 등 미국 철강업체들은 열연코일 가격을 3월부터 톤당 40달러를 인상해서 240달러를 받겠다고 발표했다. 철강가격에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판단에서다. 발표대로 40달러씩 인상할지는 미지수지만 적어도 10달러는 인상할 것으로 국내 철강업체는 보고 있다.

국제철강업체의 이같은 움직임에 편승해서 포항제철도 내수판매가격을 4/4분기부터 인상할 것으로 철강 담당 애널리스트는 추정한다. 지난해 4/4분기 일본수입철강가격 인하로 톤당 2만원씩 내렸던 것을 다시 복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중 삼성증권 철강업 애널리스트는 "포항제철이 내수가격을 톤당 2만원 인상할 경우 연간 2,000억원규모의 순이익이 늘어난다"며 "4/4분기에 내수가격 인상되면 포항제철의 순이익 전망치를 올해 6%, 내년 18% 상향조정하겠다"고 밝혔다.

11시 10분현재 포항제철의 주가는 전날과 동일한 9만 9500원을 기록중이다.삼성전자 한국통신 등이 약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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