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 그곳/카페]은은한 향에 뭍어나오는 정성 '차사랑'

  • 입력 2001년 2월 28일 11시 22분


6년째 홍대에 자리잡아 우리차를 보급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차사랑은 자칫 그냥 지나치기 쉬운 평범한 외관을 가지고 있지만, 입구 문을 열고 안을 들어가 보면 코끝에 전해오는 은은한 향과 함께다양한 볼거리와 전통적인 분위기로 놀라움을 느끼게 한다.

옛 자기장과 물레, 가야금, 김홍도의 작품을 재현해 놓은 그림, 양은 세숫대야등 지금은 사라져 보기 힘든 물건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또한 한쪽켠에 자리잡은 아기자기한 다기들과 녹차는 손님이 구입할 수 있도록 진열해 놓았다. 지로 갓을 씌워 드리워 놓은 은은한 등불은 사방을 황톳빛으로 꾸며놓은 이곳의 분위기와 함께 더욱 우리 향취를 느낄수 있게 해준다.

전통찻집 특유의 조용하고 단아한 이곳의 분위기로 인해 오는 손님들은 주로 중년층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게 되는데, 실제로는 20대의 젊은 손님들이 자주 찾는 곳이라고 한다. 또한 금연을 권하고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아이들을 데려와 옛 물건들도 보여주며 함께 좋을 시간을 가져 보는것도 부담이 없을 듯 하다.

모든 차 종류가 다 몸에 좋고 향도 좋지만 특히 모과차와 매실차가 인기 메뉴로 꼽히는데, 매실차는 향이 진하고 새콤한 맛이 깊은 맛을 내며 식욕을 돋구기도 하고, 모과차는 달작지근하면서 은은한 맛이 젊은이들이나 어린이의 입맛에도 안성맞춤이다. 이곳은 우리차 뿐만 아니라 몸에 좋은 중국차도 판매를 하고 있는데, 그중 이슬차는 무과당의 단맛을 내는 차로 당뇨에 효과가 탁월하다고 한다.

고기나 생선을 먹고 난후에는 속을 보호하며 살균작용을 해주는 매실차와 우롱차가 제격이며, 지방분해 효소가 들어있어 다이어트에도 좋고 정신이 맑아져 맘을 차분히 가라앉게 해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는 녹차는 이곳 사장님이 젊이들에겐 필수적인 차라고 항상 권하는 차이기도 하다.

이곳 차사랑의 차는 그맛도 깊지만 양도 많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면에서 또하나 특징을 들수 있다. 직접 끓이고 만드는 이곳의 차와 식혜, 수정과는 산지에서 가져다 쓰는 고품질의 재료와 정성을 다하는 마음이 좋은 맛을 만들어내는 비결이라고 한다.

이제 명소로 꼽히는 차사랑은 'kbs 6시 내고향'에 출연하여 우리차에 대해 소개하기도 하였으며 일본책자에도 많이 소개가 되어 있어 전통차에 대한 홍보를 꾸준히 하고 있는 곳이다. 또한 홍석천, 한석규, 전원주등 많은 연예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홍대거리가 우리 문화의 거리인 제2의 인사동이 되기를 바라는 이곳 사장님은 전통차에 대한 자부심과함께 끓여도 끓여도 항상 부족함을 느낀다는 겸손함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분이다. 연인과 함께 담소를 나누기에도 좋고 혼자 조용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장소로도 적합한 이곳 차사랑에서 우리차의 향을 한번 느껴보자.

◇위 치

홍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와 KFC옆 골목으로 직진하다가 첫번째 우측골목으로 들어가면 약10M쯤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6번 출구

◇버 스

(일반) 103, 118, 129, 135-1, 135-2, 824, 139번

(좌석) 129-1, 131, 1003

<자료제공 코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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