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 말]"정치인보다는 법관이 어울려"

  • 입력 2001년 2월 27일 18시 34분


▽그의 논리대로라면 히로히토 천황 등이 행한 일본의 한국침략 행위에 대해 우리가 현 일본 정부에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것은 잘못이다(장광근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 27일 황태연 동국대 교수가 당분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북한의 과거 잘못을 묻지 말자고 한 데 대해).

▽역시 정치인보다는 법관이 어울릴 것 같다(민주당 관계자, 27일 한나라당이 안기부 자금 사건과 관련해 한나라당이 민주당 김중권 대표와 김영환 대변인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로 한 데 대해 이회창 총재를 비난하며).

▽김대중 대통령과 히딩크 감독은 지금부터가 중요하다(청와대 홈페이지 네티즌, 27일 두 사람은 초기에만 대단한 인기를 얻은 데 그치지 말고 결과가 좋아야 한다며).

▽폐지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축소돼서도 안되며, 결코 흥정이나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문성근 스크린쿼터 문화연대 이사장, 27일 한국 영화산업을 위해 미국의 압력에 맞서 스크린쿼터제를 지켜야 한다며).

▽그런 것은 없습니다(평양에서 아버지를 상봉한 북한의 한용국씨, 27일 유복자로 태어나 처음 만난 아버지 형춘씨로부터 ‘혹시 호적등본은 떼 왔느냐’는 질문을 받고).

▽빨리 뛸 수 있는 자는 빨리 뛰어야지 달리지 못하는 자로부터 제약을 받아서는 안된다(고촉통 싱가포르 총리, 26일 싱가포르가 호주 캐나다 등과 자유무역협정을 맺는 것을 비난하는 주변국의 여론에 대해).

▽현 정부에 대한 역사를 쓴다면 전국의 주지사들은 백악관에 믿음직한 친구가 있었다는 내용이 될 것이다(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27일 전국 주지사협회 동계회의에서 주정부의 권한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기적을 기대하지는 않는다(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 26일 유엔과 이라크간의 대이라크 무기사찰 회담에서 큰 성과가 나올 것 같지는 않다며).

▽오직 결연한 자세만이 테러와 인권 위반을 막을 수 있다고 믿는다(납북일본인구출협회 대표단, 26일 호소문을 통해 미국 정부가 납북된 일본인 구출을 지원해줄 것을 촉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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