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 그곳/카페]중남미의 색다른 분위기를 엿 볼 수 있는 곳

  • 입력 2001년 2월 23일 10시 25분


2,3층으로 이루어진 '카사 아지오'의 가장 큰 특징은 독특한 인테리어에 있다.

3층의 경우 주로 중남미 분위기의 토속적인 도구들이 소품으로 쓰이고 있으며 낡은 타자기와 같은 옛 것들이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 시키고 있다.

골동품을 취급하는 지인의 도움으로 분위기를 지금처럼 만들게 되었다는 지배인의 설명과 함께 이색적인 분위기로 인해 찾아온 손님들이 신기해 하면서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사실, 밖에서 보기에 '카사 아지오'는 독립된 건물이 아닌 탓에 주변의 다른 카페와 별 차이를 느낄 수 없는 평범한 수준이다.

그러나 일단 문을 열고 들어서면 그 독특한 맛과 이색적인 인테리어 때문에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런 별스러운 분위기 때문인지 지난 9월에는 인터넷방송의 취재 대상이 되기도 했으며 각종 잡지와 연예인들의 인터뷰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2층은 대체적으로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하기에 적합한 편이다. 별다른 소품보다는 자연스럽게 자연 빛을 많이 살리는 인테리어로 보편적인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계단을 따라 3층으로 올라서면 계단 입구부터 놓여지기 시작한 각종 골동품과 중남미의 토속품들로 인해 볼거리로 가득하다. 언제 썼는지 알 수 없는 타자기와 빨간색 수도펌프,석유램프 등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 온다.

벽면 한쪽은 나무로 깎은 가면과 모자, 구식 전화기 등이 차지하고 있다. 나무로 이루어진 창틀과 의자, 칸막이 등은 열대지방의 열기를 식히기 위해 만들어진 그곳의 카페나 사무실을 옮겨 놓은 듯한 인상이다. 더욱이 실내임에도 시원스럽게 두 팔을 벌리고 있는 파라솔과 구식 선풍기는 뜨거운 열기 속에서 일을 해야 하는 열대지방 사람들의 모습이 상상 될 정도.

2층에 비해 3층이 볼 것이 많고 이색적인 모습이니 대학로 아지오에 왔다면 단연 3층으로 올라가 봐야 할 듯.

'92년도에 처음 문을 연 '카사 아지오'는 초창기 2층만 사용하다가 '96년도에 3층까지 사용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3층에 그 동안 수집해 놓았던 소품들을 전시하게 된 셈이다.

◇위 치

혜화역 1번출구, 혜화4거리 방향 30m 도로변.

◇버 스

일반 3, 222, 5-1, 12, 20, 25, 361,917

<자료제공 코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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