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통신주 과매도권…매수전략 유효

  • 입력 2001년 2월 23일 09시 14분


LG투자증권은 추가하락이 우려되지만 최근 통신주 폭락은 과매도(Oversold)된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기업가치평가(Valuation)에 근거한 매수기회를 노리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LG는 23일 데일리에서 전세계적으로 3G 사업에 대한 과도한 사업권 비용 및 투자부담이 대두되면서 유럽을 시작으로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증폭된 것이 통신주의 폭락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정부의 3대 유/무선 통신업체로의 구조개편에 대한 시장의 냉담한 평가, 수급 불균형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해 있는 것도 약세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정승교 애널리스트는 "통신주의 악재가 단기간 해소되긴 어렵다"며 "당분간 추가하락이 우려되지만 급격한 하락이 이어지면 매수기회를 노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3G 사업권 비용 및 설비투자 규모는 SK텔레콤의 경우 1조3000억원으로 유럽의 대형 통신업체가 지불해야 하는 10조원의 13% 수준으로 어렵지 않게 감당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통신업계 구조개편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장의 논리에 맞게 진행될 여지가 충분하다는 점도 지적됐다.

한편 LG는 △한국통신공사는 유선/무선 △SK텔레콤은 무선 △LG/하나로통신/데이콤은 유선/인터넷) 등 유선2개-무선2개 구도가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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