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팔공산 순환도로 단풍거리로 가꾼다

  • 입력 2001년 2월 23일 00시 32분


대구시는 동구 팔공산 순환도로 일대를 한국에서 제일가는 단풍 및 야생화 거리로 조성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다음달부터 4월말까지 순환도로 16.3㎞구간 인도에 단풍나무 320그루를 심고 이 일대 자투리 땅에 20여종의 야생화 5만6000여 포기를 심을 계획이다.

시는 이 일대에 지난해까지 청단풍 등 단풍나무 6437그루를 심고 옥잠화 등 8종의 야생화 4만포기를 심었다.

이와 함께 시는 팔공산 입구의 시설지구 부근에 대규모 야생화 동산을 조성, 이곳을 찾는 행락객들이 4계절 내내 꽃구경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10월 이후에는 시민들이 단풍사이로 낙엽을 밟으며 거닐 수 있도록 거리에 떨어진 낙엽을 그대로 두기로 했다.

또 가을에는 이 일대에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시화전과 사진전 문예전 등을 열어 낭만과 시가 있는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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