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 그곳/술집](한 쪽 다리를 떨면서) 다 함께!!!♬ 록 앤 롤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을 누른 후 다섯을 센다. 하나, 두울, 세엣, 네엣, 다섯! 문이 열림과 동시에 보이는 것은 카운터와 양주 진열장과 멋진 오토바이다. 오토바이와 헐리우드 영화에서나 나오는 것 같은 사각의 바텐더 공간이 수많은 종류의 술과 잔이 어우러져 멋들어진 웨스턴분위기를 자아낸다.

더 깊숙이 안으로 들어가면 밤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공연되는 라이브 무대가 자그맣게 마련되어 있는데, 작은 그랜드피아노와 건반, 일렉트릭 기타만 보고도 그 음악이 들리는 것 같고 열기가 느껴지는 것

같다. 케이블 티브이 음악 프로그램에서도 약속 없이 왔다가 촬영을 하고 갈 정도.

그렇다면 그 윗 층은 또 어떤 분위기를 만들어낼까. 계단을 오르자마자 보이는 두 그루의 환상적인 야자수가 한 가운데에 싱그럽게 탐스럽게 솟아있고 그 주변으로는 단체 손님을 겨냥한 큰 소파들이 놓여 있다. 특히 야자수가 밤 시간에 더욱 아름다울 것 같은 이유는 야자수를 빙빙 감싸고 있는 조명인데 그 환상적인 효과가 가히 놀랄 만하다.

아마도 열의 아홉은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 상상도 하지 못할 야자수에 입이 떡 벌어지지 않았을까.

94년 오픈해서 지금까지 함께 있는 창립멤버인 주방장님이 아주 요리를 잘한다는 지배인의 설명에 메뉴를 물어보기 시작했다. 평일에는 오후 3시까지 런치타임으로 돈까스 정식과 오징어덮밥, 소고기 덮밥, 스파게티, 하이라이스 등 점심 식사를 할 수 있는데 그 가격대는 3,000∼4,500원 선이다.

바텐더가 묘기와 함께 직접 만드는 칵테일은 모든 종류가 가능하며 그 가격대는 5,000∼7,000원 선이고, [록 앤 롤]이 자랑하는 또 하나의 프로그램이 바로 이 바텐더의 칵테일 묘기이다. 정식 묘기는 밤 9시 정도에 시작한다고.

음료는 3,000원대로 가격이 저렴하며 주말이나 밤에는 안 된다. 3,500∼7,000원대의 각종 병맥주가 있고 1,700CC의 생맥주가 7,500원이다. 위스키는 잔으로도, 병으로도 즐길 수 있는데 잔은 보통 4,700원 선이고 병은 스텐다드가 50,000, 85,000, 100,000원이고 프리미엄 9종이 잔으로는 6,000∼30,000원, 병으로는 120,000∼500,000원이다. 위스키를 마실 경우에는 석수와 음료, 얼음, 우유가 서비스로 나간다.

그 밖에도 캐나디안 12년산, 호세 쿠엘보, 제임슨 12년 산 등 다양하게 있고, 특이한 안주도 많이 있다. 안주의 가격대는 9,000 ∼17,000원 선. 록 앤 롤에는 낮에만 가능한 코스별 음식 프로그램도 있는데 샤또 안심스테이크와 왕새우가 메인 요리이고 주변 음식으로는 샐러드와 스프, 상어 알을 곁들인 훈제 연어 또는 석화가 함께 나오며 와인과 마늘 빵, 커피를 코스별로 즐길 수 있다.

또 인기 있는 안주는 양이 푸짐한 모듬 안주와 찹스테이크인데 3인분 기준으로 등심은 18,000원이고 안심은 20,000원 이다. 음악이면 음악, 분위기면 분위기, 맛이면 맛... 어디 부족한 점이 있어야 흠을 잡쥐!!!

예약은 금,토,일 불가능. 평일만 가능

◇위 치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서 하차를 하거나 버스를 타고 종로 2가에서 내린다. 지나가는 사람들이나 노점상 주인들한테 물어보면 종로서적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찾은 종로서적 정문 옆에 한국 주단과 백합 주단이 있는데 그 사이골목으로 쭉 가다 보면 세븐 일레븐이 나온다. 그 때 좌측으로 꺾어지면 바로 록 앤 롤! 엘비스 프레슬리가 마이크를 들고 노래를 하고 있는 간판이 나오면 안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의 버튼을 누르면 끄읕!

◇지하철

1호선 종각역 4번출구

◇버 스

종로 2가

(일반) 131, 134, 5-1, 146, 154, 155, 542, 710, 157, 302, 410, 725, 601, 720, 1007, 10-1, 23, 32, 53, 157, 25, 59, 30, 30-1, 38

(공항) 601

<자료제공 코지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