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월드컵 상품화권 사업 전망 밝아"

  • 입력 2001년 2월 16일 18시 37분


“한국의 전반적인 경제 상황을 파악해보니 전망이 밝은데다 월드컵에 대한 한국민들의 자부심과 열의가 대단해 비즈니스의 성공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습니다.”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공식상품화권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업대행사인 ‘CPP코리아’의 알렉스 로머 사장(38).

한국에 부임한 지 6주째를 맞은 영국인 알렉스 사장은 16일 인터뷰에서 “조만간 첫 공식 상품화권 업체 선정 계약이 이뤄질 것이며 2002년 월드컵 개막 때까지 순조롭게 사업이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CPP코리아는 2002년 월드컵과 관련해 △공식 상품화권 업체 선정 △공식 매장운영 및 경기장 내 매장운영 △공식스폰서와 공급업체의 판촉물 및 소모품 제작 공급 대행업무 등을 취급할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사업대행사인 ISL의 자회사.

알렉스 사장은 “세계 최대 이벤트인 월드컵에서 상품화권 업체 등으로 지정되면 금전적 성과 외에도 전세계에 기업 이미지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월드컵 때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한 각종 기념품의 제작업체는 한국의 기술 수준이 높아 FIFA 기준에 맞는 업체를 이미 정했다”고 밝혔다.

월드컵 공식 상품화권은 월드컵 마케팅의 주요 사업으로 3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월드컵 부가가치 유발 효과 중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공식상품화권 업체로 선정되면 월드컵 엠블럼과 마스코트, 로고 등을 승인된 제품에 접목시켜 월드컵 공식상품으로 상당한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열렬한 축구팬으로 한국대표팀의 홍명보 선수를 좋아한다는 알렉스 사장은 “훌륭한 지도자인 히딩크 감독을 영입한 한국축구가 2002년 월드컵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둘 것이며 월드컵도 훌륭하게 치를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