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여의도공원~증권가에 지하도로

  • 입력 2001년 2월 12일 18시 44분


서울의 맨해튼인 여의도 동쪽 증권타운에서 여의도 공원을 잇는

지하도로가 만들어진다. 또 장기적으로는 삼성동 아셈빌딩 주변에 이어 여의도 내부를 순환하는 경전철 등 신교통수단이 도입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여의도 정비방안 계획을 이달중 최종 확정한 뒤 내년부터 공사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진철훈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여의도의 오래된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재건축이 활성화되면서 난개발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친환경적인 도시관리를 위해 올해안으로 민간 건축부문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확정하는 한편 내년부터 공공부문 공사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우선 여의도 공원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동여의도 증권타운에서 지상 횡단보도를 거치지 않고 여의도 공원으로 갈 수 있는 지하연결도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전시관 부지 1만여평중 5000여평에 외자를 유치, 대형호텔과 회의장 등 국제적 기능을 갖춘 공간을 조성한다는 게 서울시의 계획. 이와 함께 서울시는 현재 아파트 재건축이 이뤄지면 학교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미니초등학교’를 설치하고 아파트 담을 허무는 등 생활환경 개선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장기적으로 여의도내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경전철, 모노레일, 자기부상열차 등 공해가 없는 첨단 교통수단을 도입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기로 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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