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윤순찬/너무 늦은 시화호 담수화 철회

  • 입력 2001년 2월 12일 18시 31분


12일자 A1면 '시화호 담수화 계획 백지화' 기사를 읽었다. 늦게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계획을 수정한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하지만 그러한 결정이 오늘에 와서야 내려져야만 했는지 묻고 싶다. 몇 년 전부터 수질이 최악의 상태로 나빠졌을 때 관계자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했어야 했다. 질질 끌다가 수질을 더 나쁘게 만들고 환경을 더 많이 파괴한 뒤에야 계획을 수정한 정부는 심각하게 반성해야 한다. 국책사업의 방향을 개인의 보신을 염두에 두고 결정할 것이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심사숙고해서 결정해야 할 것이다.

윤순찬(경기 용인시 기흥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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