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 그곳/음식점]'뉴욕정통 햄버거의 맛..크라제버거스'

  • 입력 2001년 2월 12일 17시 10분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햄버거는 간식이 아닌 한끼의 식사로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압구정동 같은 젊은이들이 많이 가는 곳에는 맥도날드같은 패스트 푸드점이 아닌 햄버거와 샌드위치 만을 전문적으로 파는 햄버거 전문점들이 속속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런 버거 전문점의 시조격인 '크라제 버거스'.

1998년, 미국 뉴욕에 본점이 있는 크라제 버거가 압구정동에 매장을 열었고, 이대점,청담점에 이어

얼마전에는 4호점을 코엑스 몰에 오픈했다.

맛은 어떨까? 크라제 버거는 냉동 고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얼리지 않은 고기를 본사에서 매일 매일 받아서 사용한다. 이 집의 인기메뉴는 단연 마티즈와 필리스,그리고 더 클럽 샌드위치 인데 마티즈 (자동차 이름이 아니다)는 미국 크라제 가문의 비법으로 만든 BBQ소스로 양파를 볶아 베이컨과 치즈와 양상추, 토마토 등을 얹어 그 맛을 즐길 수 있다.

필리스는 쇠고기를 얇게 저며 고다 치즈등 3가지 치즈와 블랙 올리브,양파를 머슈롬 소스와 함께 볶아 만든 필라델피아 지방의 치즈 샌드위치이다.

더 클럽은 호밀빵에 닭가슴살과 계란,베이컨, 알파파,양상추를 허니머스타드에 버무려 만든 샌드위치. 방금 구워낸듯한 따뜻하고 부드러운 빵 사이에 높다란 햄버거를 접시에 놓고 먹는 기분은 마치 푸짐한 요리를 제대로 대접받는 느낌이다 .

이외에도 양이 많고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더블업 샌드위치도 인기가 있다.샌드위치,버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사이드 메뉴도 다양한데 칠리 프라이스가 맛이 독특하고 다른 곳에서는 보기 어려운 메뉴다.

여기에 달콤한 복숭아 아이스티를 한잔 곁들인다면 아주 깔끔하고 기분좋은 식사가 된다.

크라제 버거스는 맛뿐 아니라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특히 자주색 비닐 커버에 널찍하고 편한 의자가 독특하다. 오픈 때 부터 인테리어에 신경을 썼기 때문데 지금까지 분위기가 달라진 건 없고 페인트칠을 다시 했을 뿐이다. 매장은 크지 않지만 아담한 분위기로 미국 뉴욕의 편안한 카페테리어에 온 느낌을 준다.

주방이 오픈되어 있는데 아주 깔끔하고 카키색 유니폼을 입고 언제나 얼굴에는 미소를 머금고 있는 종업원들의 서비스도 훌륭하다.

크라제 버거에는 뉴욕풍 인테리어 때문에 장소 섭외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손님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리기 때문에 대부분 정중히 거절하고 있다고 한다.

예전 n016 CF에서 이정현이 조성모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장면이 크라제 버거에서 촬영돼었다.

단골 연예인으로는 셀수 없이 많은데 조성모,엄정화,김혜수, 김완선,GOD,핑클 등의 연예인이 특히 자주 찾는다고 한다.

곧 코엑스 몰에 5호점이 오픈될 예정.

화장실은 매장내 주방옆에 위치. 남여공용으로 깨끗하다.

◇위 치

키네마극장 건너면 polo 건물 골목으로 300 m 직진.오른쪽에 카페''아마렌스''가보이면 좌회전. 다시 200 m정도 직진하면 왼쪽 건물 1층에 위치.

◇버 스

한양타운쪽 (영동아파트)정류장을 이용

일반버스-21,63-1,78-1,77-1,11,710

<자료제공 코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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