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DVD 인터넷 쇼핑몰서 인기품목 부상"

  • 입력 2001년 2월 12일 14시 50분


올들어 삼성몰, 인터파크, 한솔CS클럽 등 인터넷쇼핑몰에서 DVD플레이어, DVD타이틀등 DVD관련 제품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몰에서 DVD플레이어가 지난해 11월에 210대, 12월에 241대이던 것이 올 1월에 373대 판매로 급증하는 추세다.VCR판매가 지난해 11월에 480대, 12월에 490대에서 올 1월에 382대로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솔CS클럽의 경우도 지난해 상반기 월평균 5대정도 판매돼던 DVD플레이어가 10월에 별도코너를 마련하면서 월 30대로 증가했다. 또 월평균 150여개가 판매되던 DVD타이틀의 개수도 올 해 1월에만 450여개가 판매돼 약 3배의 신장을 보였다.

지난해 하반기 DVD플레이어 판매에서 상반기 대비 125% 매출을 올린 인터파크는 별도의 시장조사를 통해 DVD 및 홈시어터 코너를 연말에 신규로 열었다. 코너를 본격 가동한 올 1월의 경우 전월 대비 140%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쇼핑몰업체들에서 많이 팔리는 DVD플레이어는 30만~40만원대의 중저가의 보급형 모델.

인터파크의 상품영업부 팀장은 “인터넷 쇼핑을 즐기는 계층과 디지털 가전 구매 연령층이 동일한 것도 판매증가의 요인이겠지만 DVD플레이어가 워낙 고가라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검색이 쉬워 쇼핑몰을 즐겨 찾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삼성몰 관계자도 “CJ엔터테인먼트, 알토미디오등도 타이틀 제작에 참여하고 기존 업체들이 올 2월에만 50여편을 출시하는 등 DVD타이틀 컨텐츠 부족이 해소되면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VD는 고화질과 뛰어난 음향으로 가정에서 극장과 같은 수준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고급형 모델은 DVD타이틀 외에 MP3 파일 및 CD/CD-R/CD-RW 디스크도 모두 재생이 가능해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정현주<동아닷컴 기자> fict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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