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다케후지클래식]대타 박희정 8위 "봤지"

  • 입력 2001년 2월 9일 18시 27분


박희정
“대기선수라고 얕보지 마라.”

대회 개막 1시간전 행운의 출전권을 얻은 ‘코알라’ 박희정(21)이 미국LPGA투어 다케후지클래식(총상금 85만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8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대기순번 1번으로 당일 새벽 호텔에서 대회주최측으로부터 출전통보를 받은 박희정은 9일 하와이 코나CC(파72)에서 벌어진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박희정은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캐리 웹(호주)과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 강력한 우승후보들과 함께 공동 8위를 마크했다. 단독선두는 5언더파 67타를 친 마리아 요르스(스웨덴).

한편 오피스디포대회에 이어 2개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박지은(22)은 드라이버샷 난조에 퍼팅까지 흔들리며 장정(지누스)과 함께 공동 57위(2오버파 74타)에 머물렀다.

박지은은 2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티샷이 러프에 빠진 3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박지은은 4번홀에서 두 번째 버디로 바로 만회했으나 이후 보기만 2개 기록하는데 그쳤다.

김미현(%016·한별)도 공동21위(1언더파 71타)로 무난하게 첫날 경기를 마쳤지만 ‘월요예선전’ 1위로 출전권을 따내 미국무대 데뷔전에 나선 한희원(휠라코리아)은 공동97위(5오버파 77타)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고 하난경(맥켄리)은 8오버파 80타로 부진해 예선탈락위기에 몰렸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다케후지클래식 1라운드 성적▼

1. 마리아 요르스(스웨덴) 5언더파 67타

2.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 4언더파 68타

8. 박희정(한국) 2언더파 70타

8. 캐리 웹(한국) 2언더파 70타

8.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2언더파 70타

21. 김미현(한국) 1언더파 71타

57. 박지은(한국) 2오버파 74타

57. 장정(한국) 2오버파 74타

97. 한희원(한국) 5오버파 77타

127. 하난경(한국) 8오버파 80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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