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뉴저지, 샌안토니오 9연승 저지

  • 입력 2001년 2월 9일 15시 10분


'자유투가 뭔지'

팀 던컨(213cm·118kg)이 승부처에서 자유투 난조를 보인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뉴저지 네츠에 덜미를 잡혀 9연승이 좌절됐다.

9일(한국시간) 뉴저지 네츠의 홈구장 콘티넨탈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00-2001 NBA 정규시즌 경기.

던컨은 이날 35득점,21리바운드의 뛰어난 성적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4쿼터 종료 5분동안 상대파울로 얻은 자유투 8개 가운데 절반을 놓쳐 99:97 2점차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던컨은 4쿼터 중반까지 이번시즌 평균(55.1%)보다 훨씬 높은 70%(7/10)의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했지만 경기막판 갑자기 흔들렸다.

샌안토니오는 3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0.5경기차로 쫓겨 불안한 올스타 휴가를 보내게 됐다.

반면 뉴저지는 올스타 처음 선발된 스테판 마버리(38득점·9어시스트)가 공격을 주도하고 37살의 노장 백업 포워드 자니 뉴먼(25득점)이 예상치 못한 깜짝활약을 펼쳐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반 한때 54:36, 18점차로 앞서 낙승이 예상되던 뉴저지는 던컨과 데이비드 로빈슨(22득점·9리바운드)을 앞세운 샌안토니오의 파상공세에 밀려 종료 12초를 남기고 99:97로 2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뉴저지는 마지막 공격에 나선 샌안토니오의 로빈슨이 레이업슛을 실패하고 던컨의 풋백마저 림을 외면, 힘겨운 승리를 챙겼다.

휴스턴 로키츠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112-87로 대파하고 동부컨퍼런스에 유독 강한 모습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이날 승리로 승률 5할을 맞춘 휴스턴은 동부컨퍼런스를 상대로는 14승3패를 거둬 8할이 넘는 높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나란히 4연패를 기록중이던 샬럿 호니츠와 애틀랜타 호크스의 경기는 데이비드웨슬리(28점)가 활약한 샬럿이 101-84로 승리,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빈스 카터가 31점을 넣은 토론토 랩터스는 안토니오 맥다이스(19점.20리바운드)가 분전한 덴버 너기츠를 99-92로 꺾었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9일 전적

토론토 99-92 덴버

샬럿 101-84 애틀랜타

휴스턴 112-87 디트로이트

뉴저지 99-97 샌안토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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