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美금리인하 '약발'안먹혀 거래소-코스닥 동반하락

  • 입력 2001년 2월 1일 18시 35분


미국 금리가 예상대로 인하됐지만 종합주가지수는 기대한 만큼 오르지 않았다. 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61포인트 떨어진 612.3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종합지수도 1.66포인트 하락한 82.70을 기록했다.

이날 하락세는 미국 금리 인하폭이 예상치에 그쳤고 나스닥지수가 내림세에 머무는 등 ‘미국발’ 영향이 컸다. 또 추가 호재를 당분간 찾기 어렵고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도 늘어나면서 추가 상승의 계기를 잡지 못했다.

종합지수는 장 후반 들어 상승 계기를 잡기도 했지만 오후 2시반 이후 급격한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 때문에 장중 고점(620.78)과 저점(605.42)간에 등락폭이 15포인트이상 벌어지기도 했다.외국인투자자는 2066억원을 순매수하며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개인투자자가 2396억원을 순매도하며 맞섰다. 기관투자가는 46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방어에 나섰지만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미국 금리 인하로 유동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전날 강세를 보였던 증권주가 4%이상 떨어져 하락폭이 컸다.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현대전자 데이콤 LG전자 SK 등도 내림세에 머물러 지수를 내리눌렀다.코스닥지수 역시 장중 한때 장기(12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했지만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한 차익매물과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오후 2시반 이후 급격하게 하락했다. 그러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거래소시장을 추월했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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