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증권-인터넷주 다시 날갯짓

  • 입력 2001년 1월 31일 18시 37분


미국 다우지수의 상승과 외국인의 대규모 현선물 매수로 거래소 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은 일중 변동성이 상당히 큰 하루였다. 지수의 변동 뿐만 아니라 주도주도 다시 바뀌었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신규등록주를 비롯한 개별종목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 반면 숨고르기를 하던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 이른바 인터넷 3인방이 시장의 주도권을 다시 확보했다.

미국의 금리인하는 중기적으로 증시에 유동성을 추가로 보강시켜줄 수 있는 대형호재임에 틀림없다. 1921년 이후 미국이 금리를 인하할 때마다 인하후 3개월 동안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기준으로 주가가 평균 7.3% 상승했다. 이번에는 금리인하와 감세가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효과가 클 전망이다.

학습효과 탓인지 1월초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고 난 이후에 전개된 증시의 모습이 그대로 재현됐다. 거래소에서는 증권주가, 코스닥 시장에서는 인터넷 3인방이 강력하게 재부상한 것. 2차 상승을 위한 날갯짓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다만 선물에서 외국인 매매의 연속성과 금리인하 재료가 소진된 이후 재료 부족에 시달릴 미국증시 동향을 점검하면서 대응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더불어 1월의 상승에 대한 조정이 아직은 미흡한 편이라는 점도 경계해야 한다.

이럴 때 투자전략은 두가지다. 대장주를 추격하든지 아니면 상대적으로 소외된 종목을 골라 조정장을 대비하는 것이다. 현재로선 대장주와 소외된 개별종목을 골고루 편입시키는 방안이 안정성과 수익성 차원에서 좋아 보인다. 그리고 나서 상승흐름에서 소외되는 종목을 점진적으로 포트폴리오에서 제외시켜는 것이다.

대장주 중에서는 삼성증권 국민은행 엔씨소프트가, 소외된 개별종목에서는 희훈 호성케멕스 웅진닷컴 등이 유망해 보인다.

<코스닥터 투자전략가·stra@zeroin.co.kr>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