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코스닥 대량매도 분위기 …하락추세전환 신호(?)

  • 입력 2001년 1월 31일 10시 05분


코스닥시장에서 31일 개장 1시간만에 2억2천만주 거래가 이루어지고 지수는 하락하고 있어 약세장으로의 추세 전환이 아닌지 우려되고 있다.

10시 현재 인터넷주, 통신주, 보안주들이 모두 큰 폭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전체적으로도 하락종목이 512개로 상승종목 64개를 크게 능가한다. 현재 지수는 2.80포인트 하락한 79.96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소폭(7억원) 매수우위를 유지해가고 있는 상태.

시장전문가들은 3일째 시세분출로 개별주들의 등락이 심하다는 것을 거래량 급증의 이유로 보고 있다.

정윤제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급상승한 개별주들 위주로 고가매도가 이루어져 있어 회전이 심하다"며 "큰 추세가 꺾어지는 걸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85포인트대 돌파를 여러번 시도했지만 번번히 실패해서 현 지수대의 매물벽이 만만치 않다는 인식이 생겨난 것도 대량매도 분위기에 한 몫 하고 있다.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사주지 않는 이상 돌파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분위기다.

따라서 내일 미국의 금리 추가인하 결과가 장차 코스닥의 운명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FRB의 금리 50bp 인하로 나스닥이 반등해 외국인이 다시 적극매수로 전환해 준다면 코스닥의 재도약도 가능할 것이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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