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드림라인, 올 영업흑자 가능..투자의견 중립"

  • 입력 2001년 1월 31일 10시 05분


LG투자증권은 31일 드림라인이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올해 영업흑자가 가능하지만 경쟁업체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볼 수 없다며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LG증권은 드림라인이 초고속인터넷 사업 특성상 필수적인 `막대한 자금조달'에 실패해 지난해 무려 98% 폭락했다며 향후 자금조달의 성공여부와 구조개편을 통한 사업 역량 집중이 주가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고속인터넷 부문은 공격적 투자를 자제해 올해 손익분기점이 가능하고 내년말에 투자비 회수가 가능하며 멀티미디어 포털인 드림엑스(DreamX.net)부문은 분사를 통한 자체 자금 조달 가능성을 타진하게 된다.

또 올해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86.5% 성장한 1537억원(전용회선 810억원, 초고속인터넷 621억원, 드림엑스 107억원)으로 추정된다.

특히 지난해 200명 이상 감원, 전용선 위주의 수익성 확보 전략, 설비투자 규모 대폭 축소(지난해 3000억원 수준에서 올해 500억~1000억원) 등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올해 영업흑자가 가능하지만 순이익은 내년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LG증권 이왕상 애널리스트는 "드림라인은 주가가 순자산가치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됐으나 하나로통신, 데이콤 등 경쟁업체와 비교할 때 주가지표가 저평가되지는 않아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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