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FRB 0.75%P 금리인하설 대두

  • 입력 2001년 1월 31일 09시 49분


월가에서 0.75%포인트 금리인하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월가는 연준리가 수요일 오후 2시경(현지시간) FOMC결과발표를 통해 0.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을 확실시하고 있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전일 발표된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4년만에 최저치를기록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일부에서는 금리인하폭이 0.75%포인트에 달할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 이안 쉐퍼드슨은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큰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0.5%포인트 금리인하로 경기침체를 막을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0.5%포인트 금리인하설이 지배적이지만 0.75%포인트 인하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메릴린치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브루스 스타인버그는 "소비자신뢰지수가 기록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떨어졌지만 이번 공개시장위원회에서는 0.5%포인트의 금리인하만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에 0.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해도 이는 한달만에 1%포인트나 인하한 것으로 1982년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라고 강조하며 0.5%인하설을 지지했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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